베란다에서 상추를 키우다가 모종이 되면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잎의 크기는 뿌리의 크기와 비례하기 때문에 잎이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웃자란 상추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베란다 상추 키우기: 발아 및 파종 방법
상추는 베란다에서 가장 쉽게 키워볼 수 있는 채소이다. 상추는 물만 있으면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종을 구입해서 심을 수도 있지만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면 새싹이 나날이 자라 상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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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하기
화분은 깊이 15cm 이상, 다 자란 상추의 크기를 고려하여 상추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둘 수 있는 크기로 준비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큰 화분(폭 25cm~35cm)에 4~6 포기가 적당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2L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상추를 키울 수도 있다. 페트병 가운데에 가위가 들어갈 수 있도록 커터칼로 자른 후 가위로 자르면 쉽게 자를 수 있다.
그런 다음 배수와 환기가 가능하도록 바닥에 충분한 물 빠짐 구멍을 만든다. 통풍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해 페트병 화분 옆 면에 구멍을 뚫는 경우도 있지만 물을 머금은 흙은 쉽게 유실되지 않는다.
흙은 배양토, 상토 모두 가능하며 소량의 영양분(비료)이 혼합되어 있어 상추는 별도의 비료 없이도 잘 자란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산에서 파낸 흙보다는 소독처리하여 판매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분과 흙이 준비되면 상추를 옮겨심기 전에 화분에 흙을 채우고 물을 한 번 준다. 상추를 옮겨 심은 후 물을 주면 흙은 반드시 가라앉고 상추는 예상보다 낮은 위치에 앉게 된다. 그래서 흙을 가볍게 가득 채우고 바닥까지 충분히 물을 주면 상추의 높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때 물은 흙이 넘치지 않도록 천천히 주고 흙이 충분히 가라앉으면 상추 뿌리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옮겨 심는다. 모종트레이에 뿌리가 가득 차서 더 이상 자랄 수 없을 때, 상추 밑동을 들어 올려 트레이에서 상추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상추의 생육
상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5℃~20℃인 저온성 작물로 서늘한 환경을 좋아한다.
적정한 온도를 벗어나면 성장은 더디지만 죽지는 않는다. 단, 30℃ 이상 10℃ 미만에서는 시들해지고 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에는 더위가 심할 때 그늘에 두고,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를 피해서 햇볕이 잘 드는 시간에 창문을 열어 일광과 환기를 시켜준다. 베란다에 온습도계를 놓아 온도에 따른 상추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랄 수 있으며 적상추는 붉게 변하지 않고 초록색을 띤다.
성장이 왕성할 때는 하루가 다르게 새 잎이 돋아난다. 잎이 손바닥만 한 크기로 자라면 한 번씩 잎을 따도 된다. 상추 잎을 아래쪽으로 꺾어 옆으로 돌려서 따면 상추대에 잎이 남지 않고 깔끔하다. 광합성을 위해 최소 5개의 잎은 남겨두고 바깥쪽 잎에서부터 수확한다. 수확은 상추가 나이가 들고 꽃대를 세우면 끝이 난다.
상추 웃자람 대처법
상추의 웃자람은 빛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빛을 찾아 하늘을 향해 위로만 자라는 과성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새싹일 때부터 웃자라기 시작하는데 가늘고 길게 자라며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지점이 흙에서 멀고 상추대가 길어 비틀거리며 힘이 없다. 웃자람을 방치하면 길어지다가 쓰러져 소생이 불가능해진다.
흙이 상추를 지탱할 수 있도록 잎이 나오는 부분까지 흙을 덮어주고, 이전보다 더 많은 햇빛과 환기를 제공하면 더 이상의 웃자람을 막을 수 있다. 대처 후에도 웃자람이 계속되면 몇 차례 더 복토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추가 자라 상추 밑동이 두꺼워져 단단하게 받쳐줄 수 있으면 더 이상 복토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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